청담동에 사는 김모(26) 씨는 최근 '회전근개파열'이란 진단받았다. 야외활동을 즐겼으나 코로나로 집콕 생활이 길어진 생활이 길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탈이 났다. 무리한 운동은 관절의 손상을 불어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 것을 무시한 결과이다.
관련 전문의들에 따르면 최근 병원에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 중 회전근개파열이 의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의 4개 힘줄 중 하나 또는 복합적으로 파열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면서 근육, 힘줄에 무리를 주는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외상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지만 큰 부상 없이도 나이가 들면서 혈류량이 줄어듦에 따라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회전근개파열 초기 증상은 환자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어깨를 움직이면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된다. 팔을 들 때마다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며, 뚜둑 거리는 마찰음과 함께 어깨 결림, 근력 약화 등이 동반된다. 단순 근육통으로 넘길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할 수도 있다.
이 질환은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질환이 아니므로, 조금이라도 증상을 느끼고 있다면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증상 초기에 치료를 실시한 경우, 주사나 도수 치료 등 가벼운 치료들이 적용되지만, 어깨 통증이 심하거나 파열 정도가 크고 기능장애, 근력 약화가 동반된 경우 수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는 게 관련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회전근개파열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체외충격파' 등이 있다. 체외충격파의 경우 체외에서 충격파를 병변에 가해 혈류량 증가와 혈관 재형성을 촉진하고 골절의 치유 과정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별다른 흉터가 남지 않고 치료시간이 짧다.
노원 참 튼튼병원 이태균 원장은 "회전근개를 포함한 파열 증상은 빠른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치료 중에는 강도의 운동이나 업무 등을 피해야 한다"며 "병원에 가는 것을 미루다가 어느 순간 통증이 극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조금이라도 어깨 통증을 느낀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히 진단을 받고, 의료진과 함께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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