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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허리통증에 걷기가 힘들다면? 디스크 아닌 척추관협착증 등록일   2024-08-14


허리통증으로 걷기가 힘들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힘이 빠진다면 단순 허리디스크의 문제가 아닌 ‘척추관협착증’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질환으로,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한다.
이 질환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걷기 어려움이나 다리의 저림, 허리 통증이 지속될 경우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원인은 척추의 퇴행성 변화이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뼈와 관절, 디스크 등이 퇴화되면서 척추관이 좁아질 수 있다.
척추뼈의 관절염, 디스크의 퇴행, 인대의 두꺼워짐 등이 척추관을 좁게 만들어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또한, 외상이나 척추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질 수도 있다. 이외에도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사람이나 과도한 신체활동으로 인해
척추에 부담을 주는 경우에도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으로는 허리 통증, 다리 저림, 걷기 어려움 등이 있다. 특히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다리 통증과 저림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짧은 거리조차 걷기가 힘들어지고, 앉아서 쉬거나 허리를 구부릴 때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며, 심할 경우 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또한, 신경 압박이 지속되면 다리 근력이 약해지고 감각이 둔해질 수도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초기에는 약물 치료, 물리치료, 주사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 중에서도 풍선확장술은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풍선확장술은 좁아진 척추관을 풍선을 이용해 넓혀주는 시술로,
신경 압박을 해소하여 통증을 줄이고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치료 방법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회복 기간이 짧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아 환자들에게 많이 선호된다.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1인, 부평힘찬병원 신경외과 원장 1인이 참여해 SCI(E)급 저널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30명씩 신경성형술과 풍선확장술을 시행한 후 6개월 뒤 조사해보니 신경성형술은 시간이 갈수록
개선효과가 감소한 반면, 풍선확장술은 6개월간 통증이 감소되고 기능개선의 효과가 지속되는 등 환자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20여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현재도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풍선확장술은 신경 압박을 효과적으로 해소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기대할 수 있는 안전한 치료 방법이다.

도움말 : 노원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안송호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