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은 관자놀이 부근에 통증이 발생하고, 맥박이 뛰는 듯한 느낌과 지끈거리는 통증이 심해지는 질환이다.
보통 반나절에서 수일간 지속되며, 긴장형두통과는 달리 속 메슥거림, 구토, 소화장애, 빛에 대한 민감함, 소리에 대한 민감함이 동반된다.
문제는 그 정도가 심해질 경우, 일상은 물론 사회생활, 가정생활 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편두통을 긴장형 두통으로 생각하여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편두통은 가족력이 있는 뇌 및 뇌혈관 질환으로 특정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켜 주의가 필요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편두통이 있을 경우, 뇌졸중 발생이 편두통이 없는 경우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이 나타나기 전, 혹은 발생 당시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18~32% 정도나 된다.
특히 젊은 여자 편두통의 경우 뇌경색의 위험도가 높다.
일반적으로 갑자기 혈압이 올라간 경우, 격렬한 운동 직후에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두통이 발생한다.
심할 경우, 반신 마비 등 심각한 장애를 남길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편두통은 치매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중에서도 여성 편두통 환자가 치매 발생률이 5.8%로 편두통이 없는 여성의 3.6%보다 상당히 높다.
편두통이 치매와 연관이 있는 이유는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편두통이 뇌 구조를 취약하게 만들고 기능을 약화해 기억력 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는 편두통이 만성 스트레스와 염증을 부르는데, 이게 장기간 축적되면서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편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에게 나타나는 두통의 양상을 잘 파악하는 것이다.
두통을 유발하는 외부 자극이 뭔지, 특정상황에서 발생하는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머리에서 주로 아픈 부위가 어디인지,
두통 이외 동반되는 증상이 있는지 진통제에 효과는 있는지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다.
편두통 환자의 경우 혼자 끙끙 앓는 경우가 많다. 환자는 스트레스로 아프다고 하고 주변인은 성격이 예민해서 아픈거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기 때문에 보호자나 선생님, 직장동료로부터 불성실하다 게으르다 꾀병이다는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의 모든 질환 중 편두통은 질병에 의한 부담이 6번째로 크고 질병에 의한 장애는 요통에 이어 2번째로 흔하다.
또한 편두통으로 진단 받기까지 평균 10년정도가 걸려서 편두통 치료받기까지 물질적 시간적 낭비가 발생한다.
만성 편두통은 엄연한 질환으로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통증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청담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