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겨우내 움츠렸던 관절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기온 변화가 심한 봄철에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므로 야외활동 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리한 신체활동으로 어깨통증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반복적이고 무리한 활동으로 인해 어깨통증이 발생하거나 지속된다면 어깨질환인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의 회전운동 및 안정성을 유지하는 4개의 힘줄 극상근,극하근,견급하근,
소원근을 통합해 지칭하는 말이다. 이 힘줄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돼 팔과 어깨에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회전근개파열이다.
일반적으로 회전근개파열은 50,60대에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어깨 사용이 많은 골프,야구,
테니스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는 젊은층이 늘면서 환자의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다. 회전근개파열에 따른 어깨통증은
어깨를 움직일 때 특정 각도에서만 통증이 더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만약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 충격파 등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해당치료를 통해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 경우 MRI 등으로 정밀검사를 진행하여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전근개파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운동을 하기전에 가벼운 스트레칭을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평소에
어깨 및 목의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생활습관이나 수시로 관절 운동 상태를 확인해 뻣뻣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
또한 매일 하루 20분 이상 스트레칭을 하고, 한시간 앉아있었다면 10분정도는 휴식을 통해 근육을 풀고 바르게 자세를
고치는 습관을 갖는것이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때도 가능하면 화면을 눈높이와 비슷한 위치에
맞춰 사용하도록 한다.
회전근개파열 등 어깨질환은 치료했다 하더라도 운동 부족으로 재발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치료 후
담당의가 처방하는 운동치료를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재발을 방치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구로참튼튼병원 관절센터 이광남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