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은 그 자체로도 위험하여 빨리 치료를 요하는 질환이지만 부상이 생겼을 때 쉽게 골절이 될 수 있어서 다른 합병증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게 된다.
특히 대표적인 골다공증성 질병인 ‘척추압박골절’은 노년의 척추 건강을 위협하게 되는데, 평소 뼈가 약한 중장년층일 경우에 장바구니를 들거나 박스를 옮기는 등 일상생활의 충격 정도에도 척추가 납작하게 깡통처럼 찌그러지는 ‘척추압박골절’을 경험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 초기에는 통증만 있고 X-ray 검사상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척추뼈 앞쪽 부분만 손상이 되어 뒤쪽에서 촬영한 경우에는 영상 소견에는 이상이 없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영상 검사, 이학적 검사, 기저질환, 신경학적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므로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영상 검사는 X-ray, CT, MRI 등을 통해 정밀 검사를 할 수 있으며 손상 부위의 심한 통증이나 압통이 있는지 이학적으로 검사할 수 있다. 또한 신경학적으로 마비나 하지 통증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장안동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신성찬 대표원장은 “노인의 경우에는 허리가 아프다고 내원했을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척추압박골절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골다공증 검사를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척추압박골절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에는 뼈가 점점 내려앉아 변형될 수도 있어 통증이 나타났을 때 바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치료 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2주간 보존적 치료를 통해 경과를 지켜볼 수 있지만 심한 통증이 생겼거나 오래 방치했다면 척추체성형술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척추체 앞 기둥의 40% 이상이 압박되거나 2~3개 척추뼈에 심한 골절이 있으면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구부러지는 변형이 생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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