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란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뇌에 발생한 여러 질환으로 인해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노화에 의한 알츠하이머병과 뇌졸중 등에 의한 혈관성 치매로 나뉘기도 한다.
그러나 건망증과 치매를 혼동하면서 증상을 방치하고, 뒤늦게 알아차리는 환자들이 많은 게 현실이라 차이점을 정확하게 숙지하는 것이 좋다. 우선 건망증은 사건의 세세한 부분만을 잊고 전체 사건에 대해서는 잘 기억하는 편이며, 귀띔을 해주면 금방 기억을 한다. 반대로 치매는 사건의 광범위한 사항을 잊고 귀띔을 해주어도 기억하지 못한다.
치매는 보통 초기에 발견해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질병이다. 많은 환자들이 치매 초기 증상을 일반적인 노화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약 아래와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밀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와 다르게 예전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 ▲말을 하다가도 갑작스럽게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최근 일도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계산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게 느껴진다 ▲전보다 성격이 예민해지고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 ▲시/공간 능력 저하 및 방향감각 상실을 겪는 경우 등이 있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 튼튼병원 신경과 이유진 원장은 "치매는 퇴행성 질환을 제외하고는 치료가 가능하거나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퇴행성 치매일지라도 적절한 약물치료를 시도한다면 인지 기능 및 생활 능력 연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 원장은 "치매 증상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문제 행동을 예방하고, 문제 행동이 나타난 경우 행동 치료를 통해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 특히 운전 사고를 포함해 다른 크고 작은 사고들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관성 치매를 일으키는 고혈압을 치료하고, 각종 성인병의 원인인 비만을 멀리 해야 한다. 특히 주기적인 운동과 오목, 바둑 등은 머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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