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에 거주하는 김지훈(34세) 씨는 평소 가족들로부터 코골이가 심하다는 말을 자주 듣고는 했었다. 직장생활이 바쁜 탓에 피곤해서 코골이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으나, 지속적으로 코막힘까지 동반되자 병원을 찾았고 ‘비중격 만곡증’을 진단받은 후 수술을 앞두고 있다.

비중격 만곡증이란 코의 중앙에 수직으로 위치해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을 비중격이라 하는데, 비중격이 휘어져 있거나 비틀린 상태를 비중격 만곡증이라고 부른다. 특히 휜 상태에 따라 C형과 S형으로 나뉜다.

정상적인 코는 공기 통로가 넓지만, 비중격 만곡증은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코막힘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며 코골이, 편두통, 인후통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심각한 경우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등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되므로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청담 튼튼병원 이비인후과 최창재 원장은 “비중격 만곡증은 코에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불편함이 없다면 경과를 관찰하게 된다. 그러나 수술적 치료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며 “만약 환자가 수술을 원하지 않는다면 약물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으나, 코의 구조 자체가 변한 질환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 원장은 “비중격 만곡증 수술은 콧구멍 안으로 수술하기 때문에 코에 흉터가 없고, 수술 후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며 “코에 있는 솜을 뺄 때까지 이틀 정도 입원하게 되지만 환자가 원한다면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 코막힘, 코골이 등으로 수술하는 경우가 많으며 휘어져 있던 비강이 넓어지면서 숨을 쉬기 편해져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받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