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에 거주하는 직장인 B(34세)씨는 오래전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웨이트 트레이닝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직장생활로 급격하게 떨어진 체력도 끌어올려줬기 때문이다. 특히 운동을 습관적으로 하다 보니 평소에 무리해서 무게를 늘리거나, 힘들어도 운동을 참고하는 편이었는데, 며칠 전부터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B 씨의 병명은 회전근개파열이었다.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 체력증진, 스트레스 해소 등을 위해 운동을 하고는 한다. 그러나 자신의 몸에 맞지 않거나 무리한 운동은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등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은 어떤 질환일까. 우선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뼈를 덮고 있는 네 개의 근육이 합해져서 하나처럼 된 회전근개라는 힘줄이 파열되는 것을 의미한다. 혈액순환의 장애나 외부의 압박 등으로 손상을 입기도 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견봉하골의 골극과 주변 조직들의 비후로 인한 충돌 증후군이다.

오십견은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관절에 통증을 동반한 운동 제한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성인의 만성 견관절 통증 및 관절 파괴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진 회전근개 질환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의 관절염, 심지어는 종양 및 목 디스크와 같은 경우에도 마치 오십견처럼 동통을 동반한 운동 제한으로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다음은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증상이다. 한 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파열 증상으로는 ▲어깨의 근력이 약해져서 팔을 등 뒤로 들어 올리는 것이 어렵다 ▲통증으로 인해 잠을 이루기 어렵고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다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을 느끼며 팔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다 ▲어깨 부위를 손이나 손가락으로 누르면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오십견 증상으로는 ▲누워있는 자세에서 통증 및 불편감이 심해진다 ▲야간통 때문에 수면 장애가 발생한다 ▲잘 안 쓰는 쪽 어깨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등이 있다.

이에 구리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상준 원장은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은 환자의 통증 강도, 관절의 가용 범위, 내부 상태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며 "증상을 느꼈을 경우 알맞은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